
두 사람은 1990년대 뉴욕과 플로리다 사교계에서 자주 교류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INFOAROUNDS 알아두면 좋은 정보
“그는 15년 지기였다” vs “그를 잘 알지 못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의 관계는
늘 뜨거운 감자입니다.
한쪽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찍힌 90년대 파티 사진을 근거로
‘절친한 공범’이라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업적 지인일 뿐’이라며 선을 긋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음모론과 정치적 공세를 걷어내고,
법원 문서와 비행기 로그(Flight Logs) 등 공식 기록에
남아있는 팩트만 정리했습니다.
⚠️ 면책 조항:
본 글은 현재까지 공개된 공식 수사 기록과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인물의 형사 혐의를 단정하지 않으며,
사실관계 전달을 목적으로 합니다.

화려했던 사교계의 두 남자 (1987~2002)
공식 기록에 따르면, 두 사람은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뉴욕과 플로리다 팜비치 사교계에서
빈번하게 교류했습니다.
마러라고 파티
1992년 등 90년대 초반, 엡스타인이 트럼프의 리조트인
마러라고(Mar-a-Lago) 파티에 참석해 함께 대화하고 웃는
영상과 사진이 다수 존재합니다.

2002년 인터뷰 발언
트럼프는 뉴욕 매거진(New York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엡스타인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나는 제프리를 15년 동안 알고 지냈다. 아주 훌륭한 녀석(Terrific guy)이다.
그는 나만큼이나 미녀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중 상당수가 어린 편(on the younger side)이라고 한다.
제프리는 사교 생활을 즐긴다.”
팩트체크
이 발언은 당시 엡스타인의 범죄가 드러나기 전,
부호들의 여성 편력을 농담조로 언급한 맥락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트럼프가 엡스타인의 성향(소아성애)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의 근거로 인용되기도 합니다.
비행기 로그 검증: ‘섬’에 갔는가?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엡스타인의 전용기인
‘롤리타 익스프레스’ 탑승 기록입니다.
트럼프의 이름은 공식적으로 총 7회 등장합니다.
- 탑승 횟수: 총 7회 (왕복 포함)
- 동승자: 당시 아내 말라 메이플스, 딸 티파니 트럼프, 보모 등이
동승한 가족 단위 이동 기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비행 경로 (핵심): 기록된 모든 비행은
‘뉴욕 ↔ 플로리다 팜비치’ 구간이거나 뉴저지행이었습니다. - 섬 방문 여부: 엡스타인의 성범죄가 주로 일어난 장소인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Little St. James Island)’으로 가는
비행 기록에는 트럼프의 이름이 없습니다.
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앤드루 왕자가
섬이나 해외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으로,
트럼프 측의 핵심 방어 논리입니다.
관계 단절의 계기: 부동산 경매 사건 (2004)
두 사람의 우정은 2004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깨졌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원인은 ‘돈(부동산)’이었습니다.
- 사건: 플로리다 팜비치의 대저택
‘메종 드 라미티에(Maison de L’Amitie)’ 경매. - 내막: 엡스타인도 이 저택을 노렸으나,
트럼프가 더 높은 가격(4,135만 달러)을 써내
낙찰받았습니다.
이 일로 엡스타인은 격분했고 두 사람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이 틀어졌습니다. - 영구 제명: 이후 2007년, 엡스타인이 마러라고 회원 자격을 이용해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트럼프는 그를 ‘영구 제명(Persona Non Grata)’ 조치하고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2025년 공개 문건 속 ‘짖지 않는 개’
2025년 하원 민주당 측이 공개한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를 ‘짖지 않는 개(the dog that didn’t bark)’라고
표현했습니다.
- 맥락: 자신이 체포되었을 때 언론과 검찰이
트럼프에 대해서는 캐묻지 않는 상황을 묘사한 것입니다. - 해석: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반대편에서는 “서로 약점을 잡고 있어 침묵한 것”이라고 해석하지만,
구체적인 범죄 공모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결론: 기록은 범죄를 가리키지 않는다
지금까지 공개된 수만 페이지의 법원 기록과
FBI 수사 결과에서 확인된 팩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두 사람은 과거에 친분이 있었다. (사진, 영상 존재)
- 트럼프는 엡스타인의 비행기를 탔지만,
범죄의 현장인 ‘섬’에는 가지 않았다. - 엡스타인의 첫 기소(2008년) 이전에 이미
부동산 문제로 관계가 단절되었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공식 기록상,
트럼프에게 엡스타인의 성범죄 공모 혐의를 적용할
법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